디스크립션
댄 설리번과 벤저민 하디의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는 “어떻게(How)”가 아닌 “누구(Who)”라는 질문으로 인생과 비즈니스를 재설계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개인 역량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지만, 올바른 사람과 협력할 때 시간·경제·관계·목적의 자유가 열린다는 사실을 명료한 프레임과 사례로 제시합니다. 이 리뷰는 책의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왜 ‘누구’가 현대적 성공의 본질인지, 그리고 실무에서 어떻게 적용할지까지 정리합니다.
방법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다
대부분 더 열심히, 더 효율적으로 일하면 성공이 온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저자들은 압도적 성과는 ‘방법’이 아니라 ‘사람’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합니다.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태도는 시간과 에너지를 고갈시키며, 고부가가치 활동에 집중할 여지를 없앱니다. 반대로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누구’를 찾으면 일이 가속화되고, 결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사람에게 쓰는 돈을 비용이 아니라 투자로 보는 관점 전환이 핵심입니다.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위임하는 순간, 나는 비전·전략·핵심 역량 같은 본질적 업무에 몰입할 수 있고, 수익성은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미루기와 기다림의 다른 의미
우리는 미루기를 게으름으로 단정하기 쉽지만, 책은 미루기가 언제나 나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비전과 목표가 선명하다면, 때로는 ‘지혜로운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방향이 분명한 리더에게는 그 비전에 공명하는 핵심 인재가 스스로 찾아옵니다. 전설적 밴드 메탈리카가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을 지키며 함께할 동료를 맞이했고, 그 결과 세계적 성공을 거둔 사례가 이를 상징합니다. 중요한 것은 즉흥적 채용이 아니라, 비전에 맞는 ‘누구’가 올 때까지의 전략적 인내입니다.
압도적 성과를 만드는 협력자
탁월한 협력자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꿉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일·책임·권한을 충분히 부여하면, 사람은 권한의 범위만큼 성장합니다. 이때 유용한 운영법이 90일 단위 목표 설정입니다. 1년 계획을 90일 스프린트로 쪼개면, 역할과 기대 성과가 선명해지고, 진행 상황을 빠르게 검증·보정할 수 있습니다. 팀은 짧은 주기로 학습하며 고속 성장하고, 리더는 ‘어떻게’가 아니라 ‘누구’와 ‘무엇을’ 중심으로 시간을 쓰게 됩니다.
시간을 바꾸면 경제적 자유가 따라온다
시간은 돈·기회 그 이상입니다. 싫어하는 일을 과감히 포기하고, 자신이 잘하는 영역에 집중하는 결정이 경제적 자유의 출발점입니다. 반대로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사소한 업무와 낮은 부가가치의 일에 시간을 소모하며 가난에 머물 가능성이 큽니다. 저자들은 결과 중심 사고를 권합니다. 목적지가 선명하다면, 운전 방식(세부 실행)은 믿을 수 있는 ‘누구’에게 맡기고, 리더는 방향과 기준을 관리해야 합니다. 비용 절감에 매몰되어 핵심 인재·도구·시스템 투자를 회피하면,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줄어드는 듯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큰 손실을 부릅니다. 투자 중심 사고로 전환해야 합니다.
관계가 곧 자산이다
가치를 먼저 주는 사람에게 기회가 모입니다. 리처드 브랜슨처럼 주변에 에너지·영감·자원을 공급하는 ‘기버’는 자연스럽게 동맹과 팬덤을 얻습니다. 감사는 단순한 매너가 아니라, 풍요를 끌어당기는 심리적·사회적 인프라입니다. 동시에 매력적이지만 본질적으로 맞지 않는 사람과는 과감히 거리를 둬야 합니다. ‘누구’의 선택은 미래의 질을 좌우합니다. 단기 이익을 미끼로 한 관계는 결국 비용이 됩니다.
팀은 개인보다 위대하다
천재 한 명보다 협력하는 팀이 더 강합니다. 비틀스가 서로의 빈틈을 메우며 창작의 시너지를 냈듯, 팀은 구성원의 80% 역량만으로도 나머지를 보완하는 구조를 만들어 더 큰 결과를 냅니다. 이를 위해서는 빠르고 투명한 소통, 적극적 도움 요청, 타인의 제안을 열린 태도로 수용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영웅’이 되어야 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개인 비난보다 시스템과 역할 정의를 재설계하는 접근이 성숙한 팀을 만듭니다.
목적이 이끄는 협업
승리는 경쟁이 아니라 협업에서 옵니다. 자신의 목표 안에 스스로를 고립시키면 기회의 문이 닫히고, 서로의 목적을 확장해 주는 관계에서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톨킨과 C.S. 루이스가 서로의 세계관과 작품에 지렛대 역할을 했던 것처럼, 명확한 목적의식은 평범한 일을 비범한 가치로 탈바꿈시킵니다. 똑같이 벽돌을 쌓더라도, 누군가는 일용직으로 남고, 누군가는 신전을 짓는 사람으로 기억됩니다. 목적의식의 차이가 일의 의미와 품질을 갈라놓습니다.
실전에 바로 쓰는 적용 체크리스트
- 누구 목록 만들기: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잠재 협력자 20~50명을 리스트업하고, 가치 제안·협업 포인트를 정의합니다.
- 90일 스프린트: 90일 목표·핵심 결과 지표(OKR) 설정 → 역할·권한 위임 → 주간 리뷰·월간 리셋 루틴을 고정합니다.
- 시간 회수: 싫어하는/저부가 업무를 분류해 위임·외주·자동화합니다. 절약된 시간을 비전·핵심 역량에 재투자합니다.
- 관계 규칙: 기버 원칙(먼저 주는 가치), 감사 루틴(주간 감사 3건), 미스핏 분리(맞지 않는 관계의 명확한 기준) 도입.
- 결과 중심 운영: 과정 간섭을 줄이고, 결과 지표·품질 기준·기한만 관리합니다. How는 Who에게 맡깁니다.
총평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는 ‘어떻게’의 함정에서 ‘누구’의 레버리지로 당신을 옮겨 세웁니다. 올바른 사람에게 일·권한·책임을 위임하고, 리더는 비전·결과·관계를 설계할 때, 시간·경제·관계·목적의 자유가 실현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가 아니라 “누구와 할까?”를 묻습니다.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질문이 당신의 다음 성장을 여는 주 파라미터가 될 것입니다.
2025.08.22 - [분류 전체보기] - 퓨처 셀프 [책 리뷰]- 미래의 내가 현재를 이끄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