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과 미술의 경계 허물기
지난 포스팅에서 옷장 속의 인문학을 리뷰 했는데요 김홍기 패션큐레이터의 남다른 관점의 다른 책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패션이 그냥 옷 이야기 아니었어? 미술관에 패션이 왜 가?"
솔직히 저도 처음에 김홍기 작가님의 '샤넬, 미술관에 가다'라는 책 제목을 봤을 때,
그냥 예쁜 샤넬 옷 사진이 가득한 화보집쯤 될 거라 생각했어요.
저만 그런가요?
그런데 책장을 넘기는 순간, 아니 진짜! 제가 얼마나 패션에 대해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더라고요.
이거 하나로 완전 달라졌어요.
미술 작품 속에 숨겨진 패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의 삶과 문화,
나아가 인간의 욕망까지 꿰뚫어 볼 수 있다니,
생각보다 훨씬 더 심오하고 흥미진진한 세계가 펼쳐지는 경험이었어요.
마치 도슨트와 함께 미술관을 산책하는 기분이랄까?
이 책, 진심 추천합니다!
김홍기 작가님의 '샤넬, 미술관에 가다'는 단순히 패션 트렌드를 다루는 책이 아니에요.
미술 작품 속 의상과 소품들을 통해 당대 사회의 문화, 역사, 심리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인문학적 통찰을 선사합니다. 패션이 곧 역사이자 예술임을 깨닫게 되죠.
🚀 패션은 시대의 거울! 우리가 몰랐던 역사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패션은 그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이었어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옷'이라는 개념을 훨씬 뛰어넘는 의미를 담고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볼까요?
빅토리아 시대의 상복 규정이나
당시 매춘부들의 복식이 어떻게 사회의 위선과 도덕 관념을 드러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겉으로는 엄숙해 보이는 사회가 그 이면에서는 어떤 욕망과 모순을 품고 있었는지,
옷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는 거죠.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이나 포즈뿐만 아니라
그들의 옷 하나하나까지도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김홍기 작가님은 미술 작품 속 의상을 단순히 복식사적인 관점으로만 보지 않아요.
그 안에 담긴 시대 정신, 권력, 성차별, 여성의 사회적 위치 등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깊이 있게 파헤치죠.
옷 한 벌에 담긴 방대한 이야기 덕분에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이 미술관에서 패션을 배웠다고 말씀하시잖아요.
그 말이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고요.
패션이 결국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매개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돼요.
이 책을 읽고 나면 길을 걷다가 사람들의 옷차림을 볼 때도,
"저 옷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길 거예요.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 샤넬을 넘어선 예술의 확장: 패션은 곧 예술이다
책 제목이 '샤넬'이라서 샤넬 브랜드 이야기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넓은 예술과 패션의 스펙트럼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물론 코코 샤넬이라는 인물이 현대 패션사에 끼친 영향은 어마어마하죠.
그녀가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여성들에게 자유와 편안함을 선물한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감동적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녀의 혁신적인 디자인 철학이
어떻게 당대 미술의 흐름과 긴밀하게 연결되었는지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제가 이걸 알게 되면서 샤넬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경외심까지 생겼어요. 물론 나치 협력 의혹등의 도덕적 비판도 있지만요~
이 책은 샤넬을 무작정 미화하지는 않아요 도덕적 이중성, 소비의 명암, 브랜드 신화의 신격화 등도 언급합니다.
📋 이 책에서 배운 주요 개념들
✅ 패션의 사회·문화적 의미: 단순한 옷차림을 넘어선 시대정신과 욕망의 표현
✅ 미술 작품 속 패션의 역할: 인물의 성격, 사회적 지위,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장치
✅ 코코 샤넬의 혁신성: 여성 패션의 해방과 예술적 영감의 교류
✅ 아름다움의 본질 탐구: 유행을 넘어선 본질적인 아름다움의 가치
✅ 명품의 가치 재해석: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역사와 예술이 담긴 유산으로서의 의미
샤넬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오랫동안 다양한 예술 분야와 깊이 교류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재해석을 추구해왔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문화 샤넬전' 같은 대규모 전시를 통해서
패션이 단순한 상업을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예술 장르로 인정받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주죠.
이 책을 읽다 보면 패션이라는 주제를 통해
예술, 역사, 문화 전반에 대한 시야가 확장되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단순히 예쁘다, 멋있다를 넘어선 깊이 있는 이해를 얻게 되는 거죠.
이런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 '샤넬, 미술관에 가다'는 어떤 독자에게 특히 좋을까?
패션에 관심은 많지만,
겉으로 보이는 트렌드나 브랜드 이야기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이 책은 정말 새로운 문을 열어줄 거예요.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왜 이런 옷을 입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본 적 있다면,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줄 겁니다.
미술관 문턱이 높게 느껴졌던 분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림 속 이야기가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올 거예요.
그리고 저처럼 단순히 재미있고 유익한 인문학 서적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읽는 내내 "와 정말 대단하다!"를 외치게 될 거예요.
책을 읽기 전에 책에 언급된 주요 미술 작품들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이미지를 함께 보면,
내용에 대한 몰입도가 200% 높아질 거예요.
마치 작가님이 직접 옆에서 도슨트처럼 설명해주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미술 교과서에서 봤던 익숙한 그림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때의 그 짜릿함이란!
저는 이 책을 통해 옷을 고르는 시야도 넓어졌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한층 더 깊어진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사물들이나 현상들 속에서
숨겨진 이야기와 의미를 찾아내는 재미를 알게 되었달까요?
여러분도 '샤넬, 미술관에 가다'를 읽고
패션과 예술, 그리고 삶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이 책은 정말 소장 가치 100%입니다.
2025.07.15 - [국내도서/인문] - 옷장 속 인문학 - 저자 김홍기
옷장 속 인문학 - 저자 김홍기
우리는 아침마다 옷장을 열고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단순한 ‘코디’의 시간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회와의 접속 방식, 자기 정체성에 대한 선언, 그리고 때로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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