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는 늙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라정찬 작가의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더 깊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진짜로 늙지 않게 되는 시대가 온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바뀔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세 권의 책을 함께 읽어보았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인간의 ‘수명 확장’과 그 이후를 탐구하는 책들이다.
오늘 소개할 책은 다음과 같다.
1. 『 노화의 종말』: 노화를 멈추려는 과학자들의 현실적 연구
2. 『호모데우스』: 생명 연장을 넘어선 인간 진화의 철학적 상상
3. 『100세 인생』: 100세 시대의 경제·사회 변화 대응법
이 세 권을 읽고 나면, 단순히 “오래 살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멈추지 않고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향하게 된다.
1️⃣ 『노화의 종말』 – 기술이 만든 수명의 미래
하버드 의대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이 책에서 단언한다.
“노화는 병이다. 그리고 우리는 치료할 수 있다.”
그는 실제 실험실에서 진행된 유전자 조작, NAD+ 분자 활성화, 시르투인 조절 등을 통해 노화 방지 기술이 이미 가능성의 영역을 넘어 현실로 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과학적 데이터를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냈다는 점.
과학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강하다.
📌 이런 분께 추천
노화 관련 과학기술에 관심 있는 독자\
줄기세포, 유전자, 생명연장 기술에 호기심 있는 분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의 기술적 기반이 궁금한 분
2️⃣ 『호모데우스 (Homo Deus)』 – 생명연장 이후, 인간은 신이 될까?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의 과거를 이야기했고, 『호모데우스』에서는 인간의 미래, 그중에서도 불멸에 가까워진 인간을 예견한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 서적이 아니다.
오히려 철학, 윤리, 정치, 권력, 종교까지 연결된 거대한 질문을 던진다.
"죽음을 이겨낸 인간은 여전히 인간일까?"
"불멸의 기술은 누구에게 허락될까?"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욕망’은 더욱 강해진다.
하라리는 이 책에서, 기술 진보가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일깨운다.
📌 이런 분께 추천
철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진화에 관심 있는 독자
기술과 윤리, 권력의 관계를 탐구하고 싶은 분
생명연장이 단순한 과학 문제가 아니라고 느끼는 분
3️⃣ 『100세 인생』 – 장수 시대, 문제는 '돈'과 '일'이다
이 책은 과학적 상상이나 철학적 논쟁보다 훨씬 실용적이다.
<런던비즈니스스쿨>의 두 경제학자가 공동 집필했으며,
100세 시대에 개인이 어떻게 커리어를 설계하고, 자산을 운영하며, 인간관계를 이어갈 것인지에 집중한다.
"100세 시대는 인생 3막이 필요하다. 교육, 직장, 은퇴로 끝나지 않는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한다.
📌 이런 분께 추천
현실적으로 장수에 대비하고 싶은 30~60대 독자
연금, 직업 재설계, 가족 관계 변화 등에 관심 있는 분
건강뿐 아니라 경제적 준비가 필요한 사람
🔍 세 책 비교 요약
항목 | 노화의 종말 | 호모데우스 | 100세 인생 |
중심 주제 | 노화는 치료 가능 | 인간 진화와 불멸 | 장수 시대의 삶의 전략 |
접근 방식 | 과학 기술 중심 | 철학·윤리 중심 | 경제·사회 전략 중심 |
핵심 질문 | "노화를 멈출 수 있는가?" | "인간은 신이 될 것인가?"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추천 대상 | 과학·의학 관심자 | 인문·철학 탐구자 | 현실적 대안을 찾는 사람 |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이 우리에게 “늙지 않을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이 세 권의 책은 그 질문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답한다.
- 『노화의 종말』은 기술로 가능한 미래를 보여준다.
- 『호모데우스』은 그 미래가 인간다울 수 있는지를 되묻는다.
- 『100세 인생』은 그 미래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를 제안한다.
결국 핵심은,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삶의 방향과 목적’이다. 그리고 그 답은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속에 숨어 있다.
2025.07.11 - [국내도서/건강] - “정말로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 라정찬 지음
'국내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니커즈와 부츠, 신발 이상의 문화적 상징: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를 읽고 (23) | 2025.07.15 |
---|---|
특별한 신발을 찾는 이유 '신발,스타일의 문화사 '- 엘리자베스 셈멜헥 (33) | 2025.07.14 |
“정말로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이 온다면?”– 『아무도 늙지 않는 세상』 라정찬 지음 (18) | 2025.07.12 |
내 말에 내가 상처 받지 않기로 했다 – 감정을 읽는 연습, 문성훈 작가의 조용한 위로 (11) | 2025.07.11 |
중년에 불안 할 때,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저자 한성열 (15) | 2025.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