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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중년에 불안 할 때,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저자 한성열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나는 항상 나로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의 어느 시점에 오니 내가 여태 살아온 게 맞았나? 
나를 위해 잘 살았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듭니다. 사춘기에도 하지 않았던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 자신에게 하루에 몇 번씩 묻곤 합니다.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자신감이 낮아지니 

젊었을 때보다 내 자신에 대해  많이 궁금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조금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로 산다는 것이 쉽지 않으니 다시 한번 상기하는 차원에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쯤은 읽어 볼만합니다.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표지

 

1. 책과 나의 만남

요즘은 ‘중년’이라는 말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때입니다. 어느덧 지나온 시간들이 누적된 나이쯤 오면, 많은 것들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 순간에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장을 펼치기 전에, “이제 그런 삶은 됐고, 나만의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이 이미 생겨났습니다.

 

2. 작가 한성열 교수 소개

한성열 교수는 국내 긍정심리학계 권위자로,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로 오랫동안 학생과 독자들에게 ‘행복과 마음 건강’을 전해온 분입니다.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과 전생애 발달심리학에 기반해, 중년기를 어떻게 잘 살아갈지에 대한 조언을 들려주시기 때문에, 신뢰와 따뜻함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3. 책의 핵심 정리

중년은 “절정이자 무게”가 공존하는 시기

책에서는 중년을 “젊음과 노년의 경계이자 삶의 절정기”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책임, 자녀 교육,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행복도가 낮아지는 역설적인 시기라고 설명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습니다. 삶의 무게가 점점 더해지는 느낌이니까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한성열 교수는 “우리가 그동안 너무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왔다”라고 지적합니다.
이제부터는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자신의 마음,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본보기를 따라 사는 사람에게는 생명력이 없다”는 융의 말처럼, 스스로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자존감과 자신감 회복

중년에는 한 번의 실패가 무겁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저자는 외부의 인정보다 내면의 자존감이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합니다 
또 “내 인생의 목적을 재설정하고, 나를 아껴야 한다”는 조언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관계 회복과 소통

책에서는 단순히 자기 돌봄이 아니라 가족, 배우자, 부모님, 자녀와의 관계도 함께 봅니다.
‘심정대화’ 같은 마음 중심의 대화 방식이나, 파멸의 네 가지 소통 방식(비난, 경멸, 방어, 의사방해)을 주의하자는 조언은 실생활에서 바로 써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감정틀 갱신

우리가 가진 ‘준거틀’, 즉 과거 경험과 감정으로 만들어진 판단 기준이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지적도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감정틀이 과거를 재생산할 뿐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의식적으로 닦고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4. 아젠다

  • 중년은 “절정기이자 변화의 시기”
  • 이제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할 때
  • 자존감을 기반으로 한 자기실현이 중년의 목적이다
  • 가족과의 진심 어린 소통이 필요하다
  • 과거 감정틀을 청소하고 마음의 틀을 갱신해야 한다

이런 메시지들이 차례차례 마음속에 스며들며, **‘나로 살아야 한다’**는 선언이 단지 문장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태도로 다가왔습니다.

 

5. 누가 읽으면 좋을까?

  • 중년의 무게를 견디기 버거운 분
  • 아이·직장·부모 사이에서 길을 잃은 분
  • 자기 자신보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온 분
  • 관계에서 자주 막히는 분
  • 인생 후반기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고 싶은 분

6. 내 느낌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젊을 때는 실패해도 일어나기 쉬운데, 중년에는 한 번 넘어지면 못 일어설까 봐 두렵다” 
이 말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울림을 주었습니다.
사실, 저도 좌절이 생기면 다시는 못 일어설 것 같아 무서웠는데, 교수님 말씀처럼 이것이 ‘두려움의 틀’을 만드는 순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과거 감정틀이 미래를 가둔다”는 말도 큰 경각심을 줬습니다.
저는 과거의 실수나 아픔을 잊지 못하는 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자주 감정 정리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아쉬웠던 점

  • 사례 중심이 많아 약간 무거운 인상도 있습니다.
  • 중년층 외의 독자에게는 공감이 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년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가치 있는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8. 추천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면서

  • “나는 왜 사는가”라는 물음을 다시 던지고 싶고
  • “이제껏 타인의 삶만 살아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면
  • 가족이나 관계 속에서 제대로 소통하고 싶다면
  • 인생 후반기를 스스로 주도적으로 가꾸고 싶다면

이 책은 중년의 여정에 필요한 마음의 지도를 선물합니다.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는 선언이 삶의 변화와 회복, 자기실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읽는 순간, 마음속에 조용한 응원이 솟아납니다.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지금 당신이 돌아봐야 할 삶의 태도이자 방향성임을, 이 책에서 찾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