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

세 번 다녀왔지만 읽을수록 가고 싶어지는 곳 '우리들의 발리 여행'-임현지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저 역시 그런 편인데요, 많은 여행지 중에서 발리는 제게 늘 마음이 끌리는 여행지입니다.
계절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어느 때나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첫 발리 여행에서는 원숭이에게 안경을 뺏기는 바람에 황당하면서도 잊지 못할 기억이 남았고,
그 이후에도 두 번 더 다녀왔을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곳이에요.
이번 겨울에도 다시 발리로 향할 계획입니다.

의외로 꽤 큰 섬이라 여유 있게 일정을 잡고 떠나면 훨씬 만족도가 높습니다.
각 지역마다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고, 머무는 시간만큼 더 깊이 있게 발리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혹시 발리를 다녀오신 분이 계시다면, 여러분의 좋은 기억들도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공간이 작은 발리 여행자들의 모임처럼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 작가 소개
임현지 작가는 국어국문학과와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뒤, 드라마 제작과 여행 콘텐츠 기획, 여행사 근무를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여행 전문가입니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와 공정 여행사에서 근무하며 발리와 깊은 인연을 맺었고, 실제 현지에 거주하며 생생한 정보를 책에 담았습니다. 『우리들의 발리 여행』은 그런 그녀의 시간과 애정이 오롯이 녹아 있는 결과물입니다.

2. 책 소개
『우리들의 발리 여행』은 단순한 가이드북을 넘어, ‘나만의 발리’를 찾도록 돕는 책입니다. 여느 여행서와 달리, 한 지역의 특별한 가게나 공간이 아닌, 그 공간에 깃든 사람들의 온도와 분위기까지 포착하고 있습니다.
우붓, 스미냑, 짱구, 꾸따, 울루와뚜, 사누르, 누사두아 등 주요 지역별 특징은 물론이고, 초행자부터 장기 체류자까지 도움이 될만한 동선, 교통, 추천 코스까지 섬세하게 구성돼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여행 계획이 그려집니다. 요가, 서핑, 채식, 브런치 같은 테마별 여정도 함께 제시돼 있어, 다양한 스타일의 여행자들에게 맞춤형 안내가 가능합니다.

3. 여행지 특징
우붓(Ubud): 초록 논과 평온한 계곡 사이, 요가 스튜디오와 채식 식당이 모여 있어 내면을 정돈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입니다.
꾸따(Kuta): 서핑과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지역으로, 해변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싶을 때 적합합니다.
스미냑(Seminyak): 감각적인 카페, 예쁜 리조트, 조용한 해변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감성적인 하루를 보내기 좋습니다.
짱구(Canggu): 디지털 노마드와 트렌디한 여행자들이 모이는 동네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울루와뚜·사누르·누사두아: 리조트 중심의 완전한 휴양이 가능하고,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조용한 지역입니다.

4. 아젠다 및 메시지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여행을 단순한 이동이나 소비가 아니라 ‘균형을 되찾는 여정’으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일상에 지친 나에게 발리는 어떤 장소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곳이라는 메시지를 책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감정이 흔들릴 때, 삶의 방향이 흐릿해질 때, 발리는 그 자체로 위안이 됩니다.
작가는 발리를 여행이 아닌 ‘삶의 속도와 방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공간’으로 소개하며, 독자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여행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5. 내가 느낀 점 (세 번 다녀온 여행자의 시선)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세 번이나 발리를 여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기며 “이런 곳도 있었구나”, “그때는 왜 저곳을 놓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리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똑같은 장소를 가도 매번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붓의 조용한 이른 아침, 짱구의 자유로운 밤, 스미냑의 느긋한 브런치, 울루와뚜 절벽의 노을….
이 책은 그런 발리의 다면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고, 마치 작가와 함께 다시 그곳을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보’와 ‘감성’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단순히 어디가 맛집이고, 어디가 유명한 장소라는 소개보다, 
왜 그 공간이 특별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담겨 있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6. 영상이 아닌 책으로 추천하는 이유
요즘은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로 여행지를 확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발리처럼 다양한 얼굴을 가진 지역은 단편적인 이미지보다 깊이 있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의 발리 여행』은 여행을 준비할 때, 직접 책을 펼쳐보고 밑줄을 그으며 나만의 여정을 만드는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게다가 저처럼 발리를 여러 번 다녀온 사람에게도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발리에 가는 이유’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줍니다.

7. 추천 동기
올여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막상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비행 시간은 좀 부담되지만, 물가도 비교적 안정적이며, 혼자든 가족이든 누구와도 어울리는 여행지.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먼저 치유되는 곳. 그게 바로 발리입니다.

『우리들의 발리 여행』은 그런 발리를 가장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게 소개해줍니다.
저처럼 이미 발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 깊은 애정을, 처음 가는 분들에겐 안심과 설렘을 동시에 안겨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휴가를 앞두고 어디를 갈지 고민 중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마음이 정해질지도 모릅니다.

한 줄 요약
“세 번을 다녀온 나조차 또 가고 싶게 만든 발리.
그 마음을 다시 일깨워준 단 한 권의 책.”